특조위 권한 줄이고, 위원장은 야당에…여야 한발씩 양보이태원특별법 여야 합의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1일 합의한 ‘10·29 이태원참사 피해자 권리보장과 진상규명 및 재발방지를 위한 특별법안’(이태원참사 특별법) 수정안은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 권한 축소와 위원장을 사실상 야당이 원하는 인사로 선출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핵심이다. 두 당이 한발씩 양보하면서 성사된 것으로, 지난 29일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일대일이태원 특별법 합의에 유가족 단체 수용…“중요한 건 진상규명”채상병 특검법 진통…“2일 단독 처리” vs “충분히 논의 뒤에”윤 대통령 거부했던 이태원특별법, 참사 1년7개월 만에 실행 눈앞
삼성전자, 노조 힘빼기…해묵은 노사협의회 또 앞세웠다“노사협의회는 노조의 기능을 대체하는 비노조 경영의 핵심 요체. 유사시 친사 노조로 전환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지고 육성해놓아야 함.” 2011년 7월 복수노조 설립 허용을 앞둔 ‘삼성그룹 노사전략’에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문구다. 삼성은 ‘무노조 유지’와 ‘노조 와해’를 위해 노사협의회를 “전략적으로 육성”해왔다. 2018년 검찰 수사를 통해 삼성 노조 와전국삼성전자노조 “노사협의회 비민주적 운영…근로자위원 출마 검토중”삼성전자, 노조 집회장소에 꽃밭 이어 바리케이드…입구 아예 막았다
사과, 아예 못 먹을 수도…사과꽃 필 자리에 블랙사파이어·체리[한겨레21] 엉망진창행성조사반에 제보가 들어왔어요. 올봄 사과값이 큰 폭으로 오른 이유를 밝혀달라는 거였어요. 사과를 입도선매해 시장 가격에 개입하는 불순한 세력도 있으니 조사해달라고 했죠. 성난 제보자가 말했어요. “심지어 사과를 개한테 간식으로 준다고 합니다. 이렇게 과일값이 비싼데!” ‘못생긴’ 농작물 40%가 버려진다 “사과값 폭등이 일부 도매상의 사재기 때사과 값 당분간 안 잡힐 듯…농식품부 “참외는 작년과 비슷할 것”기후변화로 봄철 냉해 급증…‘금사과’ 일상화하나
미 연준 “인플레 안정 진전 없다”…금리 인하 지연 공식화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인플레이션이 가라앉기까지 기존 예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릴 것이라며 기준금리 인하 시기를 늦출 수 있다고 밝혔다.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는 1일 기준금리를 5.25~5.5%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미국 기준금리는 6회 연속 동결되면서 지난해 7월 이래 같은 수준을 유지하게 됐다. 연방공개시장위는 인플레이션 해결 전망에 대해 3월‘한·미·일 환율 합의’를 통해 확인하는 연준의 피봇 가능성한 달 만에 돌변한 파월…고금리 강달러에 금융시장 ‘출렁’
[단독] 공수처장 후보 딸, 20살 때부터 로펌 근무…“알바였다”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후보자의 딸이 20살 때 재개발 예정지에 있던 어머니 소유 주택을 4억2천만원에 사들인 것으로 드러났다. 매입 한달 뒤 관리처분인가가 났고, 해당 주택은 2년 6개월 뒤 철거됐다. 오 후보자는 구매대금을 딸에게 증여했고, 모자란 돈은 조합이 주선한 이주비 대출로 마련했다고 밝혔다. 1일 한겨레 취재와 김승원 더불어민주당윤 대통령, 공수처장 후보에 판사 출신 오동운 변호사 지명오동운 공수처장 후보자 “국민 신뢰 방안 깊이 고민하겠다”
‘반전’ 컬럼비아대, 1968년부터 저항의 용광로…경찰 체포조 투입가자 전쟁에 대한 미국 대학생들의 저항의 진앙이 된 뉴욕 컬럼비아대에 경찰이 진입해 건물 점거 농성에 나선 학생들을 체포했다. 1968년 베트남전 반전 운동에 나선 컬럼비아대 학생들이 진압된 것과 같은 장소에서 같은 날짜에 이뤄진 진압으로, 56년 전을 닮아가는 학생들의 저항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미국 언론들은 30일 밤(현지시각) 뉴욕 경찰이 이컬럼비아대생이 학교에 천막 친 이유 “이스라엘에 투자 멈춰야”미 컬럼비아대 ‘반전 농성’ 학생들, 학생처장실 건물 점거“경찰이 고무탄 쐈다”…미 대학생 천막 농성 강경 진압 논란
‘모든’ 노동자의 기본권 보장하라…134번째 노동절에 외쳤다이주 노동자, 5인 미만 사업장 노동자, 장애인 노동자, 여성 노동자, 하청 노동자. 134번째 노동절을 맞는 1일, 노동자들이 모인 서울 도심에서는 이들 ‘모든’ 노동자의 권리를 강조하는 목소리가 특히 크게 울렸다. 노동의 모습과 형태, 공간이 다양해지며 기존 노동 관련 제도만으론 권리를 보장받지 못하는 노동자가 늘어나는 가운데, 윤석열 정부의 노동 정책거부권에 막힌 노란봉투법, 22대 국회 노동입법 1순위로노조 옥죄던 국힘, 노동절 논평에 “특정세력 이익 독점” 운운
비수도권 국립대 의대, 증원분 모두 50%씩 줄였다비수도권 국립대 의대가 2025학년도 의과대학 신입생 정원 증원분을 모두 50%씩 줄이기로 했다. 정부는 앞으로 내년 의대 모집 인원 발표 등 남은 절차를 차질없이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전남대는 1일 “교무회의 결과 정부 의대 증원 계획의 50%만 반영해 내년 입학 정원을 38명 늘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남대 의대 입학 정원은 125명에서 내년 163명전남대 의대 내년 163명 선발…정부 증원분 50% 반영법원, 정부에 “의대 2000명 증원 과학적 근거 제출하라”
우리 숲에 딱따구리가 살아요! [남종영의 인간의 그늘에서]1887년 뉴욕의 쇼핑 구역에서 20대 남성이 무언가를 세고 있었다. 그의 시선은 길거리를 걷는 여성들의 화려한 모자에 맞추어져 있었다. 모자에 하는 깃털 장식이 얼마나 유행하는지 통계를 내고 싶어서였다. 모두 700개의 모자를 봤고, 542개 모자에 깃털 장식이 있었다. 깃털은 딱따구리, 파랑새, 딱새, 올빼
대학들 ‘전공 없는 신입생 선발’ 확대…재정 지원 받으려2025학년도 대학 입시부터 전공 없이 학생을 모집하는 대학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교육부가 재정 지원을 내세워 ‘무전공 선발’ 도입·확대 정책을 밀어붙인 데 따른 것이다. 대학가에선 비인기 학문의 고사 등을 이유로 반발의 목소리가 나온다. 1일 한겨레 취재를 종합하면, 성균관대·서강대·한양대 등 서울 주요 대학들은 내년도 입시의 무전공 선발 정원